유권자가 함량미달 후보자 퇴출해야
정규균기자
2018-03-13 정규균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한표를 부탁했던 많은 출마자들은 막상 당선되고 나면 오히려 주민들의 상전으로 변해 거드름을 피우고 민심은 뒷전이다.
당선된 인물들이 유권자들에게 ‘공공의 적’이 돼 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선거에 대한 근본가치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 쫓는 이기심으로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나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꿈을 접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이들 스스로의 결정에 기대를 걸 수 없다면 유권자들이 직접 나서 이들을 걸러내는 수밖에 없다.
선거에 나서는 인물들이 가져야 할 조건으로 능력에 앞서 중요한 것이 신뢰와 진정성이다. 선거 때 약속했던 대로 당선 후에도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야 한다.
지도자가 된 인물들이 각종 비리에 휘말려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각종 사건에 연루돼 언론에 조명을 받는 일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럴 때마다 유권자들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자책한다. 이 같은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는 방법은 유권자들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