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선명여고, 전국남녀배구연맹전 ‘우승’

2018-03-20     김영훈
진주 선명여자고등학교가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명여고는 20일 남해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18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 여고부 결승에서 서울 중앙여고를 3-0으로 누르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에서 선명여고는 예선 경기를 포함해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배구명가를 입증했다.

선명여고는 1세트부터 이예솔과 박은진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에 중앙여고는 이다현이 선명여고의 공격을 막아내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이예솔과 박은진 그리고 박혜민, 정호영까지 내세운 선명여고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중앙여고의 서브가 살아난 것. 이윤주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달성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배구명가 선명여고의 뒷심은 달랐다.

8-16으로 끌려가던 선명여고는 연속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든 후 중앙여고가 흔들리자 단숨에 역전에 선공하며 2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에서는 공방전이 오고 갔다. 한팀이 득점하면 곧바로 따라가며 엎치락뒤치락 했다.

양팀은 시소게임은 경기 중반 선명여고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면서 깨졌고 선명여고는 세트스코어 3-0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양수 선명여고 감독은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열심히 훈련한 성과가 좋은 결과로 나타나 행복하다. 앞으로 더욱 훈련에 매진해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동명고등학교는 전북 남성고를 누르고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진주동명고는 이날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성고와 준결승에서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내준 동명고는 2세트에서 고대영과 최명호의 블로킹을 앞세워 게임을 가져갔다.

하지만 3세트를 다시 내준 진주동명고는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게임을 가져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행이 걸린 마지막 5세트에서 양팀은 막판까지 시소경기를 펼치며 공방전을 펼쳤다.

5세트 13-13까지 이어진 접전에서 동명고는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