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도전, 도의원 줄 사퇴 예고

박동식·천영기 의원직 사퇴, 사천·통영시장 도전

2018-03-20     김순철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과 천영기 의회운영위원장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박 의장과 천 위원장은 20일 열린 제352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저는 도의원이라는 직함을 내려놓고 지역주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자 한다”며 “도청과 교육청 공직자분들께 일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질책 등으로 혹시 마음을 다쳤거나 힘들고 서운한 일이 있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1일 자로 도의원직 사직서를 내고 사천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천영기 운영위원장은 “6·13 지방선거 통영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고자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저의 삶의 터전인 통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통영시민의 듬직한 일꾼이 돼 시민이 웃음 짓는 행복한 통영을 만들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이날 회기 중에 사직서를 냈고 ‘도의회 의원 사직의 건’이 의안으로 채택돼 토론과 표결 없이 가결됐다.

박 의장과 천 위원장 사퇴를 시작으로 앞으로 시장·군수 등에 출마 의사를 밝힌 도의원들 사퇴가 잇따를 전망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