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 시가지 잇는 팔용터널 최종점검

2018-03-20     이은수
창원시가 옛 마산과 옛 창원을 잇는 팔용터널 개통을 앞두고 20일 현장점검 및 언론브리핑 등 최종점검시간을 가졌다.

팔용터널은 창원시내를 관통하는 최장 터널이자 마산과 창원 시가지 한복판을 잇는 터널로 주목받고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마산과 진해를 더욱 가깝게 연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입구 주변에는 3000여㎡(약1만평) 공원도 조성된다. 1차로를 점령하고 있는 주차차량은 앞으로 사라지고 대신, 편도 3차선 도로가 생겨 심산유곡을 거쳐 옛 39사부지 창원 중동 유니시티 아파트까지 연결된다.

총 길이는 3,97km. 그간 멀게만 느껴졌던 마산과 창원의 거리감이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터널은 전 구간이 암반층으로 돼 있어 전시에 마창에서 피난을 와도 될 정도로 튼튼해 보였다. 터널 개통으로 마산 양덕동과 창원 팔용동 일대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이날 “팔용터널 개설사업은 창원시 통합이후 마산과 창원의 도심을 연결해 하나로 묶어주는 명실상부한 첫 번째 화합의 대동맥 사업이자, 첨단ㆍ관광산업 활성화에 초석이 되는 도로공사”라며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터널은 터널 2.63km를 포함해 길이 3.97㎞, 폭 20m의 왕복 4차로이다. 총사업비는 1687억원 중 민자 1394억이 들어간다. 2016년 7월 터널굴착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터널을 관통한 후, 현재 터널 내 콘크리트 라이닝 타설과, 팔용영업소 설치 등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현 공정률은 73%이다.

팔용터널㈜에서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9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한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900원 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기존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인 3·15대로, 팔용로, 봉암로에 집중됐던 교통량 중 약 3만대가 팔용터널로 분산돼 이 일대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