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자녀 교육사업 10만명 신청

초·중·고 25%…‘역대 최다’

2018-03-20     이홍구
경남도는 올해로 4년째 시행하는 초·중·고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의 신청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서민자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중위소득 100%이하(4인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 451만9000원)가구의 서민자녀에게 연간 40∼60만원 한도의 교육복지카드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신청자는 10만65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업 첫 해인 2015년과 비교해 59% 증가한 것이다. 초등학생 5만7703명, 중학생 2만2544명, 고등학생 2만6264명이 신청했다. 2017년 말 기준 도내 초·중·고 학생이 약 4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4명 중 1명이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신청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온라인 신청 도입, 신청기간 연장 등으로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선정 작업이 완료된 4만8000여 명은 지난 2월 초부터 신학기에 맞추어 여민동락교육복지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신청한 사람들은 선정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4월 말까지는 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복지카드는 전국 유명 온라인 강의사이트 45곳, 학습지사 10곳, 지역서점과 기술·기능학원 181개소 등 240개의 가맹점에서 강의수강과 서적들을 구입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예·체능 및 특기·적성 교육기관에서도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한 사람의 97.9%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신청자도 지난 2015년 6만7087명, 2016년 8만9271명, 2017년 9만9995명, 2018년 10만651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