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반대 내달 ‘대규모 집회’

2018-03-20     박준언
김해신공항 소음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김해와 부산 강서 등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김해에서 열린다.

김해신공항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김해신공항건설반대주민대책위원회, 김해시의회 신공항대책특별위원회는 내달 5일 오후 2시 김해시청 앞 공영주차장에서 ‘소음·안전 대책없는 김해신공항 반대 시민행동의 날’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1500여명이 참석하는 이날 집회에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부산 강서구 주민대책위원회와 허성곤 김해시장, 김경수(김해을)·민홍철(김해갑) 국회의원도 참여해 소음과 안전대책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대책위 등은 이날 시민 자유발언과 함께 대책 없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삭발식도 잇따라 연다.

집회 후 참가자들은 트랙터 등 차량을 동원해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김해여객터미널과 김해보건소 등을 지나는 거리 행진도 벌일 계획이다.

대책위는 집회 홍보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13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은 채 김해신공항 건설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신공항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인 두 용역 결과는 오는 6월과 8월에 각각 나올 예정이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