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주 합천군 건설과장, 아름다운 퇴장 화제

2018-03-21     김상홍

성한주(사진·59)합천군 건설과장의 아름다운 퇴장이 지역에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합천군에 따르면 성한주 합천군 건설과장은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해 37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특히 퇴직을 1년 3개월여 앞두고 인사적체로 인해 승진을 못하고 있는 후배공무원들을 배려해 조기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과장은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가 고향으로 평소에도 책임감있는 업무 수행능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많은 공직자들의 귀감이 되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신망을 받아왔다.

성 과장은 경남정보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1981년 9급 공채로 합천읍사무소에 첫 발을 디딘 후 2014년 사무관 승진, 군의회 전문위원, 상하수도사업소장 보직을 거쳤으며 올해 1월부터 건설과장으로 재직해 왔으며 합천댐 건설로 이주단지 조성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원만하게 처리해 토목, 건설발전을 이끈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한주 과장은 “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후배에게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파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것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조금 여유가 있을 때 아름다운 퇴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명퇴에 따른 후속 인사는 3월말 단행될 예정이다.


김상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