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후·공휴일 모든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옳다

2018-03-22     경남일보
평일 오후 6시 이후와 공휴일 등에 시민들이 진주시청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어 불편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류재수 의원(민중당)은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2016년 8월부터 시 청사 지하주차장에 차단기가 설치돼 오후 6시 이후와 주말, 공휴일에 시민들의 출입이 차단 돼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진주시는 지난 2016년 4월 정부청사에 무단침입해 공무원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사건 이후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지자체 청사 및 중요시설물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라는 지침이 내려와 같은 해 9월 9일부터 청사 지하주차장 차단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개방을 안하는 이유 중에는 시청 건물구조상 지하주차장을 개방하게 되면 엘리베이터나 비상계단을 통해 청사 내 어디든지 출입이 가능해 보안상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도 매우 높다는 점이다.

진주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은 일과 후와 공휴일에 폐쇄적 주차장 운영으로 인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같은 공공기관 주차장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보안상 문제 등 차단한 이유가 있겠지만 보완을 통해 시민 서비스 차원에서 개방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관리에 어려움이나 보안상 문제는 시스템 보완을 통해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과 후와 야간시간 텅 비게 되는 공공기관 주차장은 주민에게 개방해야 한다. 퇴근길 시민들은 주차할 곳을 찾아 속된 말로 뺑뺑이를 돌고 있다. 업무시간 이후엔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주차장을 폐쇄한 후 시민들의 주차난은 나몰라라는 식이 됐다. 관리 등이 성가시다는 것이 이유다. 진주시청 등 모든 공공기관들이 반성할 일이다. 일과 후와 공휴일에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은 개방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