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가족과 ‘축하 파티’ 엽니다”

남강마라톤 여자풀코스 우승 김애양

2018-03-25     김귀현
올해 진주남강마라톤대회 풀코스 여자 우승자는 김애양(50·S&T모티브마라톤클럽) 씨였다.

지난 2016, 2017년에 이어 올해도 풀코스 여자부 우승 자리를 차지했다. 3연패를 거머쥔 그녀의 무릎엔 테이핑 자국이 가득했다.

김애양 씨는 “오늘 정말 힘들었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마라톤에 임한 뒤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그녀는 “처음부터 페이스 조절이 쉽지 않았다. 우승을 못하더라도 ‘반드시 완주만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쁠 따름이다”고 말했다.

개인기록 3시간 30분 33초, 풀코스 여성부 참가자에 관중은 환호했다. 다소 늦어진 기록이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자를 만난 관중은 환호했다.

김 씨는 “생각보다 날씨가 화창하고, 맞바람이 좀 불었지만 뛰기는 좋았다”면서 “진주남강마라톤은 다리 건널 때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다. 다른 대회에 비해 코스가 지겹지 않고, 뛰다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오늘 그녀의 응원단은 아들이다. 그녀는 “경상대 재학 중인 아들은 3연패에 ‘파티’를 내걸었다.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축하파티를 열 수 있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