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끝 우승 “행복하다”

남강마라톤 남자 풀코스 우승 이준재씨

2018-03-25     김영훈
4전 5기 끝에 ‘진주남강마라톤대회’ 풀코스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은 이준재(54)씨.

결승선에 들어서는 그에게 지친 모습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환한 미소만이 가득했다.

그는 이 대회에 여러 차례 도전 끝에 개인기록 2시간 45분 21초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씨는 “매년 남강마라톤대회에 참가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며 “매번 2등이나 3등을 차지해 아쉬웠는데 4전 5기 끝에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대회의 우승 비결로 페이스 조절이라고 꼽았다.

그는 “2시간 45분대로 결승을 통과했는데 반환점을 기준으로 전·후반을 똑같이 뛰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며 “익숙한 코스 덕분에 페이스 조절이 잘 돼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번 도전했는데 욕심을 조금 부려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 같아 오늘은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다”며 “마음을 비우니 우승이란 영광을 안은 것 같다”고 말했다.

4전 5기 끝에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은 이씨의 다음 목표는 진주남강마라톤대회 2연패이다.

그는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며 “하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해 2연패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