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대한치과의원, 국가유공자 진료 지원

2018-03-25     문병기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오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감사에 마음을 전하고 싶었을 뿐 입니다”

사천 소재 대한치과의원(원장 이무련)이 국가유공자들에게 무료 진료 혜택을 주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치과의원이 국가유공자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3월, 국가유공자들은 보훈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나 치과에 대한 혜택을 받는 이는 극소수이다. 그러다보니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경우는 진료비 부담으로 인해 치아 상태가 나빠도 제때 진료조차 받기 힘든 실정에 있다.

이에 사천시는 이들에게 무료진료 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치과를 접수 받았고 이무련 원장은 흔쾌히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최초로 시와 무료진료 지원에 따른 협약식을 갖고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봉사에 나섰다. 지금까지 임플란트 26회, 부분, 완전틀니 22회, 브릿지, 크라운 49회, 레진, 일반 진료 64회 등 총 161회에 5000여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 원장은 1년간의 무료봉사에 그치지 않고 지난 23일 시와 연장협약을 체결했다. 국가유공자란 상징성과 존경심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작은 것에 너무나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무련 원장은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봉사를 하며 살아가고 싶었는데 기회가 주어져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주는 삶을 살아가는 게 목표”라고 겸손해 했다. 사천시는 조건 없는 봉사와 애국정신으로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훈함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무련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