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은 새로운 삶의 에너지원”

정상섭 진주시 초전동장 풀코스 100회 완주

2018-03-26     김영훈

진주의 한 공무원이 오랜 공직생활 속에서도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이상 완주해 철저한 자기관리에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상섭(59) 진주시 초전동장.

그는 지난 25일 진주시 신안·평거남강둔치와 남강변~진양호반 일원에서 열린 ‘진주남강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해 결승선을 통과, 지금까지 100회 완주를 달성했다.

1회 42.195km로 100회이니 단순 계산하면 4219km, 진주서 서울까지 왕복 6회가 넘는 거리를 온 힘을 다해 달린 것으로 그의 의지와 인내, 자기관리를 짐작할 수 있다.

정 동장은 “오랜 기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대부분의 중년 직장인들처럼 뱃살이 나오고 살이 쪄 2002년 당시 체중이 80㎏에 육박했다”며 “과체중 진단 등 건강에 적신호가 와 뜀박질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지금은 생활의 활력소이자 원동력이다”며 “지속적으로 뜀박질을 이어오다 보니 풀코스 100회 완주도 달성한 것 같다”면서 밝게 웃었다.

정 동장은 매일 영천강과 남강이 있는 진주혁신도시 강변을 달린다.
혁신도시는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데다 강변이 있어 더욱 상쾌한 마음으로 달리기를 줄길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매일 1시간 정도 산책과 뜀박질을 하고 나면 몸의 모든 장기가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 새살이 돋아나는 듯한 신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100회 풀코스 완주를 달성한 정 동장은 이제 큰 욕심보다는 마라톤 자체를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서 인생에 부상이 없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어울리는 마라톤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