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

안병명기자

2018-03-26     안병명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함으로써 6·13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4대 동시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판이 커져 여야가 한 치 양보 없이 총력전을 펼칠 태세이다.

지역이 발전하기 위한 요체는 선거에서 훌륭한 리더를 뽑는 것으로 리더가 무능한 지역이 발전한 사례 없으며, 조직은 리더를 닮아가며 리더가 훌륭하면 조직도 훌륭해지고 리더가 성공하면 조직도 성공한다.

선출직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3대 리더십’ 있다. 첫 번째, ‘도덕적 리더십’으로 도덕적으로 청렴하고 깨끗해야 지역민들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인정받고 사심 없이 일할 수 있어야 한다. 공직은 계급이 아니고 ‘헌신·봉사·절제’하는 자리이다. 공직자는 이윤이 아닌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며, 돈을 위해 일하는 ‘세르파(등정 길잡이)’가 되어서는 안 되고, 긍지와 보람을 먹고사는 ‘산악인’이어야 한다. 명예와 부는 공유될 수 없다는 것이 진리다.

둘째는 ‘혁신적 리더십’으로 리더가 산업시대의 묵은 방식, 익숙한 관행, 권위적 행정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 창조적 발전전략, 봉사행정을 펼쳐야 지역이 발전한다. 도시 간 경쟁시대에는 그 지역만의 블루오션을 개발하여 브랜드화하고 상품화해야 열악한 지역이라도 경제주체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다.

세 번째로 ‘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으로 지역 내 분쟁과 갈등을 없애고 지역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통합능력 없이는 지역을 발전시킬 수 없다. 선거에서 자기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포용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역민들이 훌륭한 리더를 가리는 방법은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걸어온 길을 보아야 하므로 특히 성공한 사람이 또 다른 성공을 창출하기 때문에 결국 지역민의 지혜로운 선택이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지역의 발전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