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상주중 마산제일여중·고 재건축 추진

도교육청, 위험 건물 후속 조치

2018-03-27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은 준공 40년 이상 된 낡은 학교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및 재난위험시설 심의 결과, E와 D등급을 받은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의 본관동 및 구관동에 대한 전면 개축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 안전증급 산정 기준에 의하면 D등급은 긴급 보수·보강이나 사용제한이 요구되는 건물, E등급은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사용을 금지 또는 개축해야 하는 건물에 부여하는 등급이다.

위험등급인 E등급을 받은 상주중의 본관동은 구조적 안정성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판단됐다. 현재 대체교실 확보를 위한 긴급예산을 지원을 통해 청암교육원(특별교실 및 기숙사동) 6실을 확보해 현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상주중 본관동 전면 개축 비용은 30억1200만여원, 보수·보강 비용은 18억여원으로, 개축 대비 보수보강비가 60.0%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볼 때 철거후 개축을 추진하기로 하고 교육부 재난위험시설 평가위원회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또 지난 1975년 준공된 창원시 마산제일여고 신관동과 1970년, 1968년 각각 준공된 마산제일여중 본관동 및 구관동도 D등급 판정을 받아 교육부 평가위원회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마산제일여고, 마산제일여중의 전면 개축 비용은 각각 35억1000여만원, 95억4300만여원으로, 개축비 대비 보수·보강비가 각각 94.8%, 64.5%로 분석돼 보수·보강보다는 개축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달중으로 교육부 재난위험시설 평가위원회 심의 안건을 상정하고 7~8월경 심의를 거쳐 도교육청 개축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축이 결정되면 개축비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