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고등학교 태권도부 창단

2018-03-28     이웅재
삼천포지역 공교육의 중심에 있는 삼천포고등학교가 태권도부를 창단했다.

태권도 부문 초 중 고 연계 교육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체육인재 역외 유출 방지는 물론 체육인재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사천시 삼천포고등학교는 지난 27일 오후 교내 강당에서 송도근 사천시장과 서준호 농협사천시지부장, 류성대 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장, 정호영 삼천포여중교장, 학부모와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부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삼천포고등학교는 창단식에서 지난해 10월 사천시태권도협회와 사천교육지원청 등이 창단 준비 모임을 갖고 사천시와 ‘태권도부 운영을 위한 지원협약’을 체결하면서 창단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해 11월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태권도 교기 지정을 받고 지난 1월 채용공고를 통해 임상도 코치를 선임한 후 선수 6명을 선발해 오늘 창단식을 마련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삼천포고 태권도부는 지도교사와 전문 코치 1명, 사천과 진주에서 영입한 선수 6명으로 구성됐으며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훈련할 계획이다.

이날 삼천포고등학교 전규은 교장은 “태권도는 씨름과 함께 면면부절 이어져온 우리민족 고유의 무술이다. 지난1977년 ‘유단자회’란 명칭으로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던 삼고 태권도부는 도민체육대회와 전국대회 입상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어느 순간부터 이 맥이 끊어지면서 주위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던차 이번에 지역의 뜻있는 분들이 나서서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사천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송도근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공교육의 한축을 맡고 있는 삼천포고교가 우리시에 꼭 필요한 일을 했다. 사천시는 물론 관내 유관기관의 협력을 구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