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복심’ 김경수, 경남지사 출마

한국당 김태호 출마시 전국 최대 승부처 전망

2018-04-02     김응삼


더불어민주당은 2일 6·13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 교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김해을)을 경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키로 했다.

이로써 여야 경남도지사 후보는 민주당은 김경수 의원이, 자유한국당은 김태호 전 최고위원이 출마해 전국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김경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경남의 30년 동안 일당 지배구조가 깨져야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며 “경남 정권교체를 통해 벼랑 끝에 선 경남 지역의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기 위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영남지역에서 자유한국당 일당구조가 혁파되지 않는 이상 선거제도와 정치구조가 바뀌지 않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경남은 반드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중앙당과 지역에서 많은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온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후보가 선공후사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저를 단일후보로 지지하고, ‘원팀’이 돼서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해주기로 한 데 대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지사 출마로 인해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데 대해서는 “김해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 큰 김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중앙당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궐선거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선거 막판으로 가면 50대50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철저히 준비해야 51대 49로 좋은 결과가 나온다. 경남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전 공민배, 공윤권, 권민호 후보와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김 의원을 경남지사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김 의원이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결정되면서 6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기존 7곳에서 김 의원 지역구인 김해을까지 포함해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응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