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는 경남 집값…전국 최고치 하락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전월대비 0.25% 감소

2018-04-03     강진성

3월 경남지역 주택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경남은 전월보다 0.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0.12%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산(-0.08%)을 제외한 대도시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0.55% 상승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0.23%), 세종(0.21%), 대구(0.20%)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남지역 하락세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10월 -0.25%를 기록한 뒤 11월 -0.36%, 12월 -0.19%, 올해 1월 -0.31%, 2월 -0.24%로 하락폭이 컸다. 같은기간 수도권은 단 한차례도 하락 없이 상승했다. 전국 평균도 마찬가지다. 도단위 지역도 대부분 상승하거나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다만 울산은 매월 -0.2%대를 보였다. 하지만 경남보다는 낙폭이 적었다.

경남 집값 하락은 전월세(-0.51%) 역시 전국 최대 하락으로 이어졌다.

경남지역 아파트 가격지수 하락폭은 더 컸다. 경남평균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밀양이 유일하게 0.2% 상승했다. 거제가 -1.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창원 성산구·마산회원구가 각 -0.9%로 하락폭이 컸다. 통영(-0.4%), 김해(-0.3%)도 감소했다. 진주와 양산은 각 -0.1%로 전월에 비해 하락폭을 줄였다. 사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경남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1억7999만원(3.3㎡당 594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가격은 2억8334만원(1074만원), 서울 5억6888만원(2284만원), 수도권 3억8833만원(1544만원), 지방 1억8816만원(648만원)으로 나타났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