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문객, 신분증 확인 강화

서울 초등생 인질극 사태에 안전 대책 강구

2018-04-03     강민중
경남도교육청은 학생 보호를 위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각급학교를 비롯해 18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안내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서울 초등학생 대상 인질극이 발생한데 따른 도내 학생들의 안전 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도교육청은 배움터지킴이가 방문자 신분증을 확인하는 매뉴얼 준수에 소홀한 점을 고려해 배움터 지킴이의 정위치 근무와 신분증 확인절차를 강화했다.

학교 출입구가 여러 개인 학교는 등·학교시간 외 근무자가 있는 주 출입구만 개방 조치하는 등 학교 실정에 맞게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특히 유괴, 납치 예방은 물론 대처 방법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할 수 있는 교육부 학교안전정보센터(http://www.schoolsafe.kr)를 적극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이 사이트가 애니메이션, 강의, 수업 등 다양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어 단위 학교에서 수업 시간이나 조·종례 시간을 통해 예방과 대처 방법에 대해 눈높이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836개 학교에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하고 있고, 학생 수 30명 미만 소규모 학교는 학부모로 구성된 자율봉사 배움터지킴이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학교 자체적으로도 시·도와 협조해 노인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초등학생 안전 지도를 실시하거나, 교사들로 구성한 교내 순찰조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