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축 ‘냉동정액 보관고 지원’ 추진

올해 2억9600만원 투입, 296대 공급 계획

2018-04-04     최창민
경남도는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올해 처음으로 가축 인공수정용 ‘냉동정액 보관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냉동정액 보관고는 농장에서 유전형질이 우수한 인공수정용 냉동정액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이를 통한 맞춤형 인공수정으로 후대축의 유전능력을 향상시켜 우수한 고능력우를 생산·보급할 수 있다.

올해부터 처음 추진하는 냉동정액 보관고 지원사업은 가임 암소를 보유한 한우 젖소 사육 농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올해 총 사업비 2억 9600만 원을 투입해 총 296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냉동정액 보관고는 액체 질소 용량 20리터기준으로 100만 원이며, 보조금 50%, 자부담 50%이다.

지원대상자 우선순위는 △생후 12개월 이상의 혈통 고등등록 암소를 많이 확보한 한우 육종농가 △시행기관(지역축협 등)이 지정한 사육농가 중 12개월령 이상 혈통관리 암소를 많이 사육하는 한우암소 검정농가 △가임암소 20두 이상 사육농가 △한우, 젖소의 개량 의지가 강한농가 순이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냉동정액 보관고를 농가에 보급함에 따라 농가에서는 스마트폰 어플 등을 활용하여 원하는 냉동정액을 사전 확보 후 농장 맞춤형 가축 개량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축산 농가가 필요로 하는 사업을 계속적으로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