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재 도의원, 무소속으로 4선 도전

2018-04-05     최두열


이갑재(사진·56) 경남도의원이 5일 오전 하동군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 출마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하동 도의원 공천을 받지 못한 이 의원은 “지난 3월 초 지역 국회의원이 저에게 군의원으로 출마해서 군의회 의장을 하라고 압박했다”며 “경남도 공천심사위원회가 열리기도 전에 국회의원이 막후에서 공천을 거래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며 공천심사시스템을 비웃는 국회의원의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30여 년간 당을 지켜온 결과가 밀실야합의 뒤통수 공천거래로 돌아올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정들었던 한국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출마해 군민의 심판을 받겠으며 4선 의원이 되어 더 큰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 군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박성곤·손영길·성석경 군의원 등 현직 군의원 3명도 함께 참석했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