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활용품 수거 처리실태 파악

시·군 및 업체관계자 간담회 개최

2018-04-05     최창민
수도권의 재활용품 수거거부 사태와 관련 경남도가 도내 수거처리실태 및 애로사항 파악에 나섰다.

경남도는 최근 수도권 등 폐비닐류 분리수거 거부와 관련하여 도내 실태를 파악하고자 4일 도청 서부청사에서 환경산림국장 주재로 시·군 및 업체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도내 18개 전 시 군 관계 공무원과 재활용업체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해 시·군별 재활용가능자원 수거처리 현황 및 문제점, 수거처리에 대한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간담회를 통해 도내 공동주택의 분리수거 실태를 확인한 결과, 현재 도내 공동주택의 재활용품은 시·군, 청소대행업체, 재활용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수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참석한 시·군 및 업체 관계자는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배출하면 자원으로 재활용되지만, 오염된 재활용품은 쓰레기로 처리되므로 무엇보다 도민들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협조를 당부했다.

가정에서는 재활용품 배출 시 음식물 등 이물질로 오염된 폐비닐류는 깨끗하게 씻어 배출하고, 스티로폼, 종이 상자의 경우 테이프나 운송장, 상표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깨끗한 상태로 배출해야 한다.

경남도는 민간업체에서 재활용품을 수거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시·군과 협의해 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시·군 및 업체 관계자의 애로사항과 제도개선 등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하여 재활용품 수거·처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며, 도민들 또한 반드시 재활용 분리배출요령에 따라 배출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