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밭작물공동경영체 14개소 선정

2018-04-08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 공동경영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2018 밭작물공동경영체’ 14개소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해 생산비 절감 및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경영체에는 2년 동안 농가 교육·컨설팅 비용 등 역량 강화, 농기계 등 생산비 절감, 저온저장고·선별기 등 품질관리를 위한 비용이 지원(개소당 총사업비 10억원)된다. 지난해 기준 누적 경영체는 35개다. 2년간 이 사업에 참여한 제주 구좌농협은 계약농가가 95%(146농가 → 287농가) 증가했고, 생산량은 34%(1만t → 1만3000t)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선정된 경영체 중 한 곳인 전국 깻잎 생산량의 40% 이상 생산하는 충청남도 금산의 만인산농협은 농산물 우수관리인증제(GAP)와 재배기술 교육·미니굴삭기·육묘장을 통해 깻잎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 선정 경영체인 경상북도 서안동농협은 콩 상품화 설비·저온저장고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콩 품질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은 FTA 체결 등 시장 개방에 대응해 밭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라며 “공동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 통합마케팅조직과의 계열화를 통해 시장교섭력을 확보하는 한편 2025년까지 290개의 경영체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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