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오타니와 11·12일 타격 대결

2018-04-09     연합뉴스
순조롭게 첫발을 뗀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에 강풍을 몰고 온 ‘슈퍼루키’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타격 대결’을 펼친다.

텍사스와 에인절스는 10∼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연전을 펼친다.

오타니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2탈삼진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다음 등판은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로 예정됐다.

그 사이 오타니는 2∼3경기에서 타자로 등장할 계획이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는 선발 등판 후 다음 등판까지 쉬는 6일 사이 지명 타자로 2∼3회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타니는 일단 등판 다음 날에 열리는 10일 경기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11, 12일에는 지명타자 출전이 예상된다.

에인절스와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싸우는 경쟁팀이기도 하다.

부산고 시절 왼손 에이스로 주목받은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후 타자에 전념했고 마이너리그부터 차곡차곡 이력을 쌓아 메이저리그에서 손꼽는 타자가 됐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오타니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투타겸업을 선언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다른 길을 걸어온 한일 메이저리거의 첫 만남에 아시아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