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무역사절단, 동남아 2600만 달러 수출

2018-04-09     박준언
김해시가 관내 중소기업들이 판로확대를 위해 올해 동남아에 파견한 무역사절단이 2000만 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9일 시는 지난달 29일~6일까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파견한 무역사절단이 총 162건 262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OTRA 현지무역관이 함께한 무역사절단에는 산업용밸브, 의료기기 등 종합 품목으로 구성된 관내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첫 방문지인 태국 방콕에서는 61건 888만 달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는 43건 606만 달러,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는 58건 1133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또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태일이 300만 달러, 스틸튜브를 제작하는 ㈜세진튜브텍이 5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무역사절단이 진행한 상담회에는 230여 명의 현지 바이어들이 참여해 김해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우수성과 첨단화된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는 수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 초청 간담회, 수출보험료 지원, 무역전문가 양성 등의 다양한 시책 외에도, 올해부터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업체를 위한 Follow-up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전문 업체가 상담회에 참석했던 해외 바이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수출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업체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소개하는 것이다.

김해시는 경기 영향에 직접 타격을 받는 기계, 자동차, 선박 부품 생산 기업들의 안정적인 시장 확보를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전 세계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두바이, 이란 등 중동에서 1965만 달러, 하반기에는 캐나다, 미국 등 북미에서 877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년간 김해시 무역사절단이 올린 수출 계약실적은 총 7억4380만 달러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 지원 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