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병의 성지' 의령을 달리다

2018 전국의병마라톤대회 성황

2018-04-15     김영훈
‘호국의병의 성지, 충의의 고장 의령’에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제46회 의병제전 을 기념하기 위한 ‘2018 전국의병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의령공설운동장에서 15일 오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달림이를 비롯해 친구, 가족, 동호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4000여 명이 참가해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 됐다.

낮 최고기온이 18도로 화창한 봄날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오후들어 다소 미세먼지가 발생했지만 달림이들이 경기하는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의령군은 해마다 이 대회를 앞두고 녹지공간에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영산홍 등에 대해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아름다운 정비로 달림이들에게 ‘멋진 코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출발은 오전 9시 30분 풀코스를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하프코스, 10㎞, 5㎞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풀코스에서는 김용범씨가 개인기록 2시간 39분 19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김애양씨가 3시간 14분 15초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풀코스 남자 2위에는 함찬일씨가 이름을 올렸고 3위는 심재덕씨가 차지했다. 여자부 2위에는 유금숙씨, 3위에는 주미란씨가 각각 기쁨을 맛봤다.

하프코스 남자 우승에는 김창원씨가 개인기록 1시간 13분 37초의 우수한 성적으로 영광을 안았고 2위는 유진홍씨, 3위는 김경삼씨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하프코스 우승은 개인기록 1시간 25분 30초를 기록한 이정숙씨가 영예를 안았고 2위는 권순희씨 3위는 배정임씨가 각각 차지했다.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식전행사로 공군교육사령부 의장대의 동작시범과 메리트 퍼팩 댄스팀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축제 열기를 더했다.

곧이어 진행된 개회식에는 공동대회장인 오영호 의령군수와 본보 고영진 대표이사 회장를 비롯해 손호현 의령군의회 의장, 소진기 의령경찰서장, 이수영 의령소방서장, 조기호 경남FC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매년 5㎞ 경기에 참여하고 있는 오영호 의령군수는 올해에도 참가해 달림이들의 호응과 응원을 받았다.

오 군수는 환영사에서 “100세 시대에 맞춰 건강비결로 마라톤이 손꼽히고 있다”며 “의병의 뜻을 기리면서 자신의 역량에 맞춰 무사히 잘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영진 대표이사 회장도 대회사에서 “산 좋고 물 맑은 풍요로운 고장 의령군에서 환상적인 풍광을 즐기면서 달리고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마무리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