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 오딧세이’ 허위사실 유포 경찰 수사

카카오톡 단톡방에 흑색선전…밀양시장 등 진정서 접수

2018-04-15     양철우
밀양시와 밀양문화재단이 밀양아리랑대축제의 인기 공연인 ‘밀양강 오딧세이’와 관련된 흑색선전에 강력 대응키로 했다.

밀양시와 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께 카카오톡 단톡방 메시지로 ‘[속보] ■밀양강 오딧세이 비리 조사 관련 ■밀양문화재단 특보 신서영, 문화사업총괄 이치우, 밀양문화재단 상임이사 이봉도, 밀양시장 비서실장 박지열, 4월 10일 검찰청 밤샘 조사. 문화재단 이사장(현 박일호 시장) 소환 임박…구속 여부는?’이라는 내용이 나돌았다.

이 메시지는 밀양시 상남면 이장단과 청년회 등 200여 명에게 유포됐다.

이에 박일호 시장 등 4명은 “밀양강 오딧세이 문화공연과 관련해 관련인들이 검찰청 조사를 받은 사실도 없고 밀양시장의 소환 예정이 없음에도, 비방 목적으로 출판물 및 정보통신망에 허위 사실을 적시해 피해자들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날 즉각 밀양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접수했다.

밀양경찰서 수사2계 지능팀은 이 같은 진정서를 토대로 허위 사실을 카카오톡 단톡방을 통해 유포한 성명불상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진정인 조사와 함께 카카오톡 별명 ‘수억’의 인적 사항을 알아내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밀양시장 공천을 앞둔 상황이어서 낙선 목적 여부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께 밀양문화재단 관계자가 직접 경찰서에 와서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 등 4명은 이날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밀양시선거관리위원회에도 제출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