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올해 3조원 어치 중기제품 산다

지역제품 구매상담회도 마련

2018-04-18     이홍구
경남도는 올해 3조2762억원 가량의 중소기업 제품을 공공구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날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기관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공구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에는 시·군 공공구매 담당과장, 정현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남지회장, 김부관 한국장애경제인협회 경남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도의 올해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목표는 지난해 구매실적 3조2346억원보다 416억원이 늘었다. 올해 도와 시·군 총 구매 예정액 3조6056억원의 90.9%라고 도는 덧붙혔다.

도는 올해 목표액 달성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종합공사 40억원 이상, 전문공사 3억원 이상 공사발주 시에는 중소기업 생산 자재를 직접 구매해 시공사에 제공하도록 했다. 설계(시방서) 단계에서부터 지역업체 신기술 및 지역 생산자재를 우선 반영토록 협조 요청도 했다. 5월 중에는 ‘공공구매 활성화 워크숍’과 지역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지역제품 구매상담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재규 기업지원과장은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공공구매를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판로확대에 애로를 느끼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공공판로 확대를 디딤돌 삼아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도는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해 TV홈쇼핑 입점과 시제품·디자인개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조달청과 창업·벤처기업 우수상품의 공공 조달시장 진입과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