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공설운동장 보조구장, 안전점검 필요하다

2018-04-25     경남일보
다중이 이용하는 위험시설물의 방치는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물 등 노후, 불량 위험시설물에 대한 허술한 관리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게 된다. 해마다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위험시설은 늘고 있지만 해소 대책은 마땅치 않다. 보강이든, 철거든, 완전한 폐쇄든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재난재해 및 안전사고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

진주시 신안동 소재 진주공설운동장 야구경기장(보조경기장) 본부석 하단이 녹슬고 뚫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다. 본부석은 2004년 야구 관람 등 시야를 넓히기 위해 1.5m 가량 높여 계단식으로 지어졌다. 문제는 이 본부석 연단이 부식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철판구조인 본부석 연단은 녹슬고 뚫려 있어 붕괴 우려가 있다. 뚫려 있는 일부는 임시방편으로 철판을 한 겹 덧댔지만 강한 충격이나 무거운 하중이 가해지면 불안정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연단 하단부를 이루고 있는 시멘트벽도 부서져 구조물 안이 훤히 보였다.

진주공설운동장 야구경기장의 시설물 노후로 언제 갈라지고 무너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예산문제로 사실상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방치돼 있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많은 인원이 이 본부석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짐을 놓기 때문에 큰 사고에 노출돼 있다.

진주공설운동장 같은 야구경기장 등 공공시설물의 유지관리가 문제다. 자칫 망가진 시설물 등이 방치, 흉기로 전락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전, 정기로 안전점검·진단과 위험요인에 대한 적기 점검의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