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남해대학 항공정비과 신설

2018-04-25     차정호
경남도립남해대학은 올해부터 항공정비과를 신설하고 4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남해대학의 항공정비과 신설은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지정과 정부의 MRO(항공정비산업)사업 추진에 따른 고급 기술 인력을 재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항공기 정비사업은 기계, 소재, 전자, IT 등 분야별 고도의 기술이 복합된 첨단산업으로, 항공기 부품 수는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 이상이 결합되어 사용된 고부가가치의 융합산업이다.

최근, 항공산업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국내 항공사에서는 매년 새로운 항공기종을 도입하는 추세를 이루고 있으나 국내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에 비해 항공정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항공기 정비는 항공기 안전운항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필수 조건으로 항공기를 주기적으로 정비·수리·분해·조립하는 산업으로 국내 MRO 시장은 2025년에 4조 3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의 정비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항공정비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교육기관 등과 협업해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남해대학은 학생들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이론교육과 실습현장을 산업체의 현장과 같도록, 이른바 ‘미러형’으로 구축에 필요한 국토부 항공전문교육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 1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다목적 실습동을 구축하고, 항공정비과의 신설에 필요한 항공정비 기자재 구입 등에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왔다.

국토부 항공전문교육기관 인증 후에는 항공정비사 면허와 항공산업기사 취득이 가능하며, 항공정비사 면허 자격증 시험은 작업형 실기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필기시험과 구술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특히,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MRO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MRO 주관사업자인 KAI와 근거리에 있는 남해대학 항공전자·항공기계·항공SW 전문교수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항공사·MRO업체의 채용기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게된 것이다.

차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