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비정규직, 고용보장 요구

"총고용 통해 노동자 생존권 보장하라"

2018-04-25     정희성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몸살을 앓는 한국지엠(GM) 노사가 임단협 잠정 합의에 이른 가운데 비정규직 노조도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지엠 군산·부평·창원 비정규직지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사측은 비정규직 총고용을 통해 노동자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측은 의도적 물량축소와 부실경영으로 멀쩡하던 일터를 적자투성이로 만들고 모든 고통을 노동자에게 떠넘겼다”며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공격을 퍼붓는 상황에서 군산·부평·창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결·투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인천서 이뤄진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보고 실망과 울분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비정규직 관련 내용은 한 글자도 없었으며 군산공장은 인력 전환배치 과정에서 비정규직 해고마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사측의 비정규직 총고용에 이어 정부도 한국지엠 비정규직 고용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2018년도 임단협 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해 희망퇴직과 전환배치를 시행하며 무급휴직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