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스마트도시로 변신에 거는 기대 크다

2018-04-30     경남일보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을 하며 활발하게 거론되며 발전을 하고 있다. 아직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단계에 있지만 경남에서 김해시가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도시로 변신을 시도한다. 김해시는 최근 용역을 진행한 스마트도시계획안을 내주 초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국토부 승인이 이뤄지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 서비스에 459억원, 관련 인프라에 289억원 등 7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공모 자치단체는 30여 곳으로 경남에선 김해시가 선두 주자로 나섰다. 김해시가 구상 중인 스마트도시 서비스는 신규형 15가지를 비롯해 모두 30가지에 이른다.

스마트도시 사업은 우리는 느리다. 중국은 2020년까지 1조위안을 들여 500개 스마트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도도 99개 도시에 32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 시카고 등 오래된 대도시에서도 스마트시티 기술 접목이 활발하다. 스마트도시 시스템이 구축되면 업무 환경의 개선과 함께 효율도 높아진다. 책상 위 매뉴얼과 업무참고 자료가 사라지 등 획기적으로 업무처리가 개선된다. 인사이동 시 며칠 걸리던 업무 인수인계가 반나절로 줄고, 개인별로 관리되던 문서가 업무별·부서별·프로젝트별로 다양하게 분류돼 업무 적응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김해시가 계획대로 스마트도시로 변신되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보면 사물인터넷과 센서 등 기술을 활용한 홀몸노인 스마트 케어, 안심귀가 서비스 고도화,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 박물관 등이 있다. 지능화 도시 부문은 자율주행 미니버스, 전기자전거 등 녹색 교통수단 제공, 스마트 주차장과 전통시장, 고령자 농기계 안전운전, 구제역 사전감지 서비스 등도 추진된다. 데이터 기반 도시관리 차원에서 미세먼지 정보 제공, 스마트 쓰레기통·가로등, 인공지능 기반을 통해 24시간 민원상담 등도 주목할 만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세계 모든 도시가 스마트도시로 변신해야 한다. 더 빨리, 더 효율적인 스마트도시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무한경쟁에서 승리 할 수 있다. 그래서 김해시의 스마트도시로 변신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른 도시에 비해 선두주자 나선 김해시의 스마트도시 변신에 표준이 될 만한, 깜짝 놀래줄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