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로왕릉서 춘향대제 봉행

2018-04-30     박준언
가락국 시조대왕 수로왕부터 9대 숙왕까지 가락국 왕과 왕비를 추모하는 춘향대제가 30일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해 수로왕릉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봉행됐다.

매년 음력 3월15일 열리는 춘향대제는 음력 9월 15일 열리는 추향대제와 함께 경남도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돼 있다.

올해 숭선전 대제에서 신위에 첫 잔을 올리는 초헌관은 허성곤 김해시장이 맡았으며, 아헌관은 김성문 대구광역시가락종친회장, 종헌관은 조용석 김해향교 유림이 맡았다.

숭선전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왕비 허씨의 신위를 모신 전각으로, 고구려 시조인 동명왕을 모신 숭령전,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을 모신 숭덕전, 백제 시조 온조왕을 모신 숭열전, 고려 태조왕을 모신 숭의전과 함께 우리나라 팔전의 하나다.

숭안전은 가락국 2대 도왕부터 9대 숙왕까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한 전각으로 고려 문종 때 편찬된 가락국에는 서기 199년부터 제례를 올린 것으로 나와 있다.

춘향대제는 가락국이 멸망한 이후에도 1800년간 이어져 온 김해의 대표 제례행사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