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진주시장 “모든 고소·고발 취하”

한국당 승리 위해 경선 앙금 털어

2018-05-07     박철홍
이창희 진주시장이 전공노 진주시지부를 상대로 낸 고발을 취하했다고 7일 밝혔다.(4월 20일자 4면 보도)

이외에도 자신의 일부 지지자들이 퇴직 공무원들, 목욕탕 출입을 보도한 기자 등을 상대로 낸 다수의 고소·고발 건도 모두 취하했다.

이번 고소·고발 취하는 자유한국당 진주시장 경선 결과 승복에 따른 화합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흩어진 당원 규합을 위한 것이라고 이 시장측은 밝혔다.

한국당 진주시장 경선은 후보 간 비방과 흑색선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유례없는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로 인해 경선 결과가 경남도내에서 가장 늦은 지난 1일 최종 확정되기도 했다.

이창희 시장은 “지금은 자유한국당의 본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기다”며 “한솥밥을 먹었던 전·현직 공무원들이 저를 비판한 것은 제가 능력이 부족하고 부덕했기 때문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열된 경선으로 인해 빚어진 각종 고소·고발이 이번 취하로 인해 미력이나마 통 큰 화합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3일 경선 결과 승복 기자회견을 열어 “조규일 후보의 경선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얼마남지 않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