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월드컵 본선 31경기서 31득점

22명 합작…최다골 안정환·박지성 각각 3골

2018-05-09     연합뉴스
1986 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역사적인 한국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린 이후 축구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31경기에서 모두 31골을 넣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9일 정리한 대표팀의 월드컵 득점 기록에 따르면 31골을 합작한 선수들은 모두 22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은 넣은 선수는 안정환과 박지성으로, 세 골씩을 넣었다.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한 차례씩 상대팀 골망을 갈랐다. 월드컵 세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올린 선수는 아시아에서 박지성뿐이다.

박지성은 대표팀 가운데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득점 당시 박지성의 나이는 21세 4개월이었다.

최고령 득점자는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33세 11개월의 나이에 득점한 황선홍이다.

유상철은 유일하게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1998 프랑스월드컵의 마지막 벨기에전에서 득점한 데 이어 4년 후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었다. 한 대회에서 연속골을 넣거나,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31골 가운데 최단 시간에 나온 골은 이정수가 2010 남아공 대회 그리스전에서 전반 7분에 넣은 골이다.

반대로 안정환이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후반 12분에 넣은 역사적인 골든골은 가장 늦은 시간에 나온 득점이다.

연장전을 제외하곤 한일월드컵 터키전에서 송종국이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넣은 골이 가장 늦게 터졌다. 1994 미국월드컵 스페인전에선 서정원이 후반 44분 55초에 넣은 동점골도 강렬한 막판 극장골이었다.

득점 방식으로 보면 오른발로 넣은 것이 20골, 왼발 8골, 헤딩 득점이 3골이다.

31골 가운데 11골이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페널티킥 득점은 아직 없다. 한일월드컵 당시 두 차례의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으나 이을용과 안정환이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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