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거제 하동 노인요양시설 포화상태

이용률 90% 넘어, 인프라 확충 필요

2018-05-10     박도준
경남 소재 장기요양기관의 이용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률을 보면 노인요양시설(공동생활가정 포함) 평균은 81%로 전국평균 84.3%보다 낮았으며, 주야간보호시설도 61.2%로 전국 평균 63.5%보다 낮았다. 도내는 229개소의 노인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 143곳이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지역별 장기요양기관 이용률 현황’을 보면 도내 지역별 평균이용률은 창녕군(92.8%), 거제시(90.9%), 하동군(90.4%) 순으로 높았으며, 의령군(65.0%) 함양군(69%) 함안군(70,2%)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녕군의 경우 노인인구 1만7632명으로 6개 시설에서 정원 278명의 92.8%인 258명이 이용하고 있어 전국 군 단위 중 7번째로 높았다.

거제지역은 2016년 시설수 5곳 정원 318명에서 2017년 정원 353명으로 늘렸으나 이용률이 90.9%를 넘었으며, 하동군도 90.4%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노인이 장기요양 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할 수 있어 해당 지자체의 시설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와 반대로 의령군(65.0%), 함양군(69%) 함안군(70,2%)은 지역 평균이용률에도 미치지 못해 시설의 경영난이나 과열경쟁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분석됐다.

적정상태를 보이고 있는 진주시는 2016년 시설수 21곳 정원 808명 이용률 93.7%이었으나 2017년 시설수 4곳 정원 166명을 늘여 이용률 84.8%로 낮췄으며, 남해군은 2016년 시설수 5곳 정원 356명 이용률 70.5%이었으나 2017년 시설수 1곳 정원 68명을 줄여 이용률 82.6%로 끌어올렸다.

반면 통영시는 2016년 시설수 6곳 정원 278명 이용률 90.6%이었으나 2017년 시설수 2곳 정원 59명을 늘려 이용률 76.6%로 전국 시·구에서 -14.1%p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도내 주·야간 보호시설의 이용률은 143개소에 61.2%로 전국 평균 63.5%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도내에서는 거창군(82.3%)의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산청군(78.4%), 거제시(73.5%), 밀양시(67.40%) 순이었으며, 이용률 저조지역은 함안군(39.5%), 의령군(47.5%), 사천시(49.1), 통영시(49.7%) 순으로 나타났다.

함안군의 경우 2017년 이용률이 35.5%p 감소되었는데 이는 전년보다 시설과 정원을 늘인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의령 통영 진주의 경우도 시설과 정원을 늘렸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역 간 균형성 측면을 위해 지역별 장기요양기관 이용률 현황을 매년 발표할 계획이다.

박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