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강석봉 함양읍장 사진전 열어

2018-05-03     안병명
함양군에서 퇴임을 앞둔 공무원이 개인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석봉(59) 함양읍장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빛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공직 퇴임기념 개인 사진전을 연다.

함양군 지곡면 출신인 그는 1979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수동면장, 작물지원과장, 도시환경과장, 행정과장, 의회사무과장, 민원봉사과장을 거쳐 오는 6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퇴임을 앞두고 갖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빛과의 만남’을 주제로 우리나라 어디서나 자생하는 노루귀를 대상으로 꽃잎보다는 작은 꽃줄기의 솜털에 초점을 맞추고 햇살에 반사되는 오색영롱한 색깔이 피어나는 모습, 그리고 화려한 연꽃이 지고 잎이 시든 황량한 겨울 연밭에서 연줄기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모습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강석봉 읍장은 “사진 촬영은 다양한 모습을 나만의 시각으로 표현하는 순간의 예술로, 동호인과 같이 출사를 다니며 인간과 자연이 대화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작품으로서는 아직 덜 익은 수준이지만, 퇴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는 스스로 다짐을 위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