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드론 전용 비행험장 15일 착공

국토부, 전국 7곳 전용공역 중 첫 착수

2018-05-14     강진성
15일 국토교통부는 고성군 동해면에서 고성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 조성에 들어간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은 국내 드론산업 육성 및 안전기준 연구 등을 위한 시설이다. 국토부는 고성을 포함해 강원 영월, 충북 보은, 대구 달성, 부산 영도, 전북 전주, 전남 고흥 등 7곳을 드론 시범사업 전용공역으로 지정하고 시험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은 전국 7곳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식을 갖는다. 고성 시험장은 내해가 포함된 공역으로 활주로(200m)가 있어 150kg이상 무인항공기 비행시험이 가능하다. 또 인근 국가비행종합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시험도 용이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시험장에는 드론비행시험 전용 장비인 레이더와 영상추적기 등이 구축된다.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에 대한 안전한 추적감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완성기체가 다양한 기상조건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경·추진력 시험시설, 전자기시험시설, 내풍시험시설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시험장은 올해 말 통제센터 완공 시점에 맞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에게는 비행 감시장비(영상추적기)와 완성기체 성능시험장비(추진력·내풍 시험시설 등)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시험장 운영은 2020년 예정이다. 시험장 운영인력은 비행시험계획을 검토·승인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행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 및 피드백을 진행한다. 또 비행시험장 사용자를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 착수를 통해 드론 상용화에 필요한 전문 시험시설 마련의 첫 삽을 뜨게 됐다”며 “민간에서 비행시험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드론 기술개발과 산업육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