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경찰 실종전담팀 운영 “성과”

실종·가출신고 시간 단축…치매노인 조기 발견 노력

2018-05-15     김순철
경남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100일간 실종전담팀을 운영한 결과 실종 신고 접수부터 발견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이는 등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접수한 실종·가출 신고 2257건 가운데 46.1%(1040건)를 신고 접수 후 1시간 안에 실종·가출자를 찾아 해결했다.

신고를 받은 뒤 3시간 이내에 61%(1377건)를 해결했고, 12시간 또는 24시간 안에 해결한 것도 각각 75.6%(1706건), 82.6%(1865건)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종·가출자를 더 빨리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종·가출 신고 1424건 중 23.6%(336건)를 신고 접수 1시간 안에 해결해 올해보다 늦다.

3시간·12시간·24시간 안에 실종·가출자를 찾은 것도 각각 36.7%(522건), 54.7%(779건), 62.9%(895건)였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도내 23개 중 13개 경찰서에 실종전담팀을 두고 전담요원을 운용한 것이 실종·가출자 발견 시간을 줄이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찰은 치매노인, 자살의심자 등은 신고를 받은 직후 형사·타격대·기동대·헬기 등을 투입하는 등 조기 발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1년 이상 장기 실종·가출자로 등록된 152건을 올해 해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사건 해결은 신속한 신고가 중요하다”며 “실종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112 또는 182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