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맨홀 작업자 2명 질식

2018-05-15     이은수
15일 오전 11시 10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맨홀 내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A(54) 씨와 B(70) 씨 등 2명이 내부 오염된 공기에 질식했다.

이들은 상수도 공사를 앞두고 맨홀 내부 액체, 기체 흐름양을 측정하는 유량계를 점검하기 위해 2m 깊이의 맨홀에 들어갔다. 어지러움을 느껴 스스로 맨홀을 탈출한 A씨가 주변에 이를 알렸고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얼굴에 찰과상을 당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맨홀에서 작업할 경우 가스 질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작업시 안전 장비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