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의 쾌거

옥주선(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

2018-05-16     경남일보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는 경남도·사천시와 지난 4월 23일 산업부에서 공모한 내년도 지역산업 거점 지원사업에서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포함, 273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에 선정된 항공기 복합재 부품은 철보다 5배 가볍고 10배 강한 탄소섬유 소재로서 A380·B787과 같은 최신 항공기 기종에 사용되는 빈도가 높고 세계 시장규모도 연평균 20%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 항공시장 트렌드에 맞추어 항공 복합재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서는 직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기반 등은 취약한 현실이다. 이 때문에 수요가 있는 중소항공기업에서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험평가시스템 구축을 희망하여 본 사업을 기획해 사천시와 경남도가 협의해 정부공모 사업을 신청, 2019년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향후 공용으로 활용 가능한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선적으로 중소항공기업이 해외 수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기반에 대한 투자 부담이 줄직수출의 기회가 생겨 중소항공기업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항공기 복합재 시장은 연평균 19.9%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직수출 시 20~30% 증가된 금액으로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2016년 기준 항공기 복합재 부품 및 이와 관련된 기업의 매출액은 1조6140억원으로, 직수출 및 국내 항공기 복합재 시장 성장률을 고려하면 2022년 약 6조9052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아울러 약 56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천시의 항공국가산업단지 승인, 항공MRO 사업자 지정과 더불어 항공 클러스터 완성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여 주요 항공부품의 세계 공급기지로 도약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완성될 것으로 본다.

다시 한번 본 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되기까지 서로 협조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사천시 우주항공과, 도 국가산단 추진단,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옥주선(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