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정촌뿌리산단서 공룡화석 발견

보존상태 좋아 학계 주목…내일 현장 공개 설명회

2018-05-22     김영훈
진주 정촌면 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에서 대형 목 긴 초식공룡(용각류)과 대형 육식공룡(수각류) 발자국 등 화석산지가 발견됐다.

진주교육대학교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진주 정촌 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에서 대형 용각류 및 수각류 발자국, 익룡 발자국, 새 발자국, 소형 육식 공룡 발자국, 거북 수영 흔적, 악어 발자국, 어류 및 곤충 화석 등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용각류 공룡의 보행렬은 8개, 수각류 공룡이 보행렬은 14개이다. 용각류 뒷발자국 길이는 약 1m에 이르며 대형 육식 공룡의 발자국 길이는 약 45~50㎝이다.

특히 발견된 대형 용각류 공룡과 대형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은 국내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표본으로 문화재청의 화석 문화재 보존 조치에 의거해 학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자국 길이 약 1.5㎝인 소형 육식 공룡 발자국(미니사우리푸스, Minisauripus)도 발바닥 자국까지 선명하게 보존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한국고생물학회와 공동으로 24일 화석산지에 대한 학술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와 함께 앞으로 학술 조사에 의한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