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설아동 2200명 대구이랜드로 봄소풍

한마음창원병원-풀만앰배서더창원호텔 ‘제22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

2018-05-23     이은수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풀만앰배서더창원호텔 주관으로 경남 각 시설아동들의 봄소풍행사인 ‘제24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 행사가 지난 22일 대구 이랜드에서 열렸다. 이날 경남전역의 시설아동기관 65곳의 아이들은 봉사자 등 2200여명과 함께 60대의 버스로 아침에 이랜드에 도착했다. 자유이용권과 도시락을을 제공, 놀이동산에 있는 모든 놀이기구를 타게 해주고 식사 및 각종 공연과 이벤트도 함께 관람하고 즐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1994년 병원개원 당시부터 24년동안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이 행사는 현재까지 3만6000여명의 아이들이 수혜를 입었다.

‘마음으로 보는 세상’은 평소 시외 나들이를 하기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매년 기다려지는 행사가 되고 있다.

이번에 첫 참가를 한다는 이혜수(11) 학생은 “놀이동산으로 소풍을 간다는 생각에 잠을 못잤다”면서도 상기된 표정에 연신 웃음을 가득 지었다.

고성소재 시설의 김주영(18)학생은 “초등학교 4학년때 언니들 손 잡고 처음온 게 이제는 우리 시설의 큰 언니가 돼 애들 손을 잡고 왔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함께 나선 한국국제대 간호학과 예비 간호사들이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함께 동행해 불편함이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수혜자의 눈높이에 맞춘 사회사업’을 지향하는 하충식 이사장은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주는 사회사업은 계속돼야 한다”며 아이들과 참여한 기관들에게 격려인사를 건넸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