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1000만년 전 진주층 화석입니다”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硏 현장 설명회

2018-05-24     김영훈
속보=“이곳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약 1억 1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이 남긴 발자국입니다”

진주 정촌면 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에서 발견 된 공룡 발자국과 관련(본보 23일자 1면 보도), 김경수 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는 24일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 내 화석문화재 기초학술조사 현장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김 교수는 설명회에서 “화석이 발견된 지층을 진주층이라고 한다”며 “이곳에 가장 많은 발자국을 남긴 동물은 목 긴 초식 공룡인 용각류 공룡들로 모두 164개의 발자국과 8개의 보행렬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각류 뒷발자국 길이는 약 1m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육식 공룡인 수각류 공룡들의 발자국도 발견됐는데 모두 84개의 발자국으로 13마리의 육식 공룡이 이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형 육식 공룡의 발자국 길이는 약 45~50㎝이다”고 말했다.

특히 발견된 대형 용각류 공룡과 대형 수각류의 발자국 화석은 국내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표본으로 문화재청의 화석 문화재 보존 조치에 의거해 학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발자국 중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4개의 발자국으로 이루어진 1개의 보행렬의 발자국이 발견됐는데 이는 특이한 형태로 4족 보행 초식 공룡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에는 없었던 발자국이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대형 용각류 및 수각류의 발자국 외에도 익룡 발자국, 새 발자국, 거북 수영 흔적, 악어 발자국, 어류 및 곤충 화석 등도 발견됐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