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국가대표팀 마산서 전지훈련 돌입

2018-05-27     박준언
오는 9월14일~16일까지 인천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 국가대표 검도선수들이 마산을 찾아 ‘담금질’에 들어갔다.

남·녀 20명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검도 선수들은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내 최고 검도 실업팀인 창원시청, 달서구청, 부산 새 빛을 비롯해 진주 명신고, 김해 영운고, 마산 가포고 선수들 등 100여명도 동참해 대표팀의 사기를 북돋운다.

국가대표팀의 목표는 개인전·단체전 모두 우승이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6개국 15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검도 종주국인 일본의 텃새와 편파 판정 논란 속에 지난 제13회(2006년) 대만 대회에서 거둔 단체전 우승을 제외하고는 번번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안방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세계 강호들을 누르고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은 경남검도회 박경옥 전무(8단)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훈련에 임해 반드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원하는 결과를 거두고 세계정상이 누구인지 입증하겠다. 검도인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계검도선수권대회’는 세계 최고의 검도선수와 팀을 가리기 위해 국제검도연맹(FIK) 주최로 3년마다 전 세계를 돌며 개최되고 있다. 제1회 대회는 지난 1970년 일본에서 개최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제7회 대회 후 3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