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통학·아이들 놀권리 보장을”

창원지역 학부모들, 출마후보에 정책 제안

2018-05-28     이은수
“후보님들, 안전한 통학 및 아이들 놀권리 보장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주세요.”

창원지역 학부모들이 6·13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에게 “어른 위주의 도시운영 탓에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안전하고 즐겁게 자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달라는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산YMCA를 중심으로 한 창원지역 학부모 20여명은 28일 창원시청에서 6·13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달라며 정책제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학부모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이 위험한 도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조차 없는 도시는 결코 살기 좋은 도시가 아니다”며 “아이들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아이들 웃음이 넘쳐나는 도시에 살고 싶은 엄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안전한 스쿨존 이야기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불법주차 때문이다. 특히 구 마산지역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창원시장, 시의원 후보들에게 아이들이 골목길을 달리는 차량, 불법주차 걱정 없이 안심하게 학교를 오갈 수 있도록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아이들 안전을 위해 스쿨존을 늘이고, 출퇴근 차량 속도를 대폭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기적의 놀이터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아이들 웃음이 넘쳐나는 도시가 바로 우리가 꿈꾸는 도시라며 플라스틱으로 찍어낸 장난감같이 똑같은 놀이터 대신, 마을 가까운 곳에 어린이들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터를 곳곳에 세워달라고 제안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