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체육 꿈나무들 ‘잘 싸웠다’

모든 종목 고른 활약 115개 메달 수확

2018-05-29     김영훈
경남 체육 꿈나무들이 모든 종목에서 활약하며 전국소년체전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경남 선수단은 29일 충남 일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8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35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41개 등 모두 115개의 메달을 따내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금메달 38개)한 46회 대회의 성적에는 못 미쳤지만 메달 총 개수에서는 115개로 지난 대회(114개)보다 많았다.

대회 마지막날에도 경남 체육 꿈나무들의 선전은 계속 됐다.

이날 첫 금은 배구에서 나왔다.

제천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여자중학부 결승에서 진주 경해여자중학교가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해여중은 대구일중학교를 맞아 1세트를 17-25로 초반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전통 배구 강호인 경해여중은 몸이 풀린 듯 25-16로 2세트를 가볍게 가져왔다.

마지막 3세트 경해여중은 2세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와 15-10으로 따내며 전국소년체전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경해여중은 지난해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다른 금메달은 복싱에서 나왔다.

김해 분성중학교 서민제는 이날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중학부 핀급 결승에서 대구 학남중학교 김민준을 상대로 5-0 스코어로 물리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서민제는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 복싱 모스키토급 우승에 이어 2개 체급을 석권했다.

전날 기적같은 힘을 발휘하며 결승에 진출한 펜싱은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충북체육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진주 개양중학교와 경기 곤지암중학교와의 펜싱 남중부 플뢰레 결승에서 개양중이 35-45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8일 전국 최강 서울선발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개양중은 또 한번의 기적 연출에는 실패했으나 전국대회 2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외 바둑 남자초등부 단체 경남선발과 양궁 여자중학부 단체 경남선발, 배드민턴 여자초등부 단체 경남선발이 각각 결승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경남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모두 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양궁 주지훈(경화초)은 30m, 개인종합, 단체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이름을 올렸고 역도 김혜민(김해영운중), 신은비(고성여중)도 각각 48kg급, 75kg급에서 인상, 용상, 합계에서 1위를 기록, 3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김서윤(함안대산중)은 200m, 400m에서 우승을 하며 2관왕을 달성헀다.

한편 이번 대회 승전을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경남도체육회 관계자들은 대회가 열리는 4일 동안 충북 전역을 돌며 각 종목 선수단을 방문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