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마이스키, 김해서 오케스트라 협연

15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서

2018-05-30     김귀현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이달 김해를 찾아온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유럽 최고의 연주단체로 손꼽히는 슈테판 블라더 지휘의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미샤 마이스키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마이스키는 로스트로포비치, 요요마와 함께 ‘세계 3대 첼리스트’ 로 꼽히는 연주자이다. 미샤 마이스키는 첼로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한 첼리스트이자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상징으로 자리 잡은 긴 곱슬머리와 실크 블라우스, 즉흥적인 연주스타일 등으로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연주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해를 비롯 20차례 넘게 한국을 방문했다.

특히 마이스키는 굴곡진 인생과 그로부터 비롯된 열정적인 연주로 유명하다. 구 소련 라트비아에서 태어난 미샤 마이스키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나 어릴 때부터 첼로 영재로 불렸고, 1965년 전소련 음악 콩쿨 등 여러 콩쿠르에서 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누이가 이스라엘로 망명해 2년 가까이 강제수용소에 갇혔고, 그 충격으로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는 1972년 이스라엘로 망명한 후 곧 미국 LA에 머무르게 됐다.

그는 특유의 시적인 연주, ‘과도하다’는 지적까지 받는 낭만적 곡 해석, 즉흥성을 중시하는 자유분방한 표현력 등을 이번 공연에서도 전달한다. 가장 유명한 첼로 협주곡 레퍼토리 중 하나인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을 연주하며,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2부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교향곡 39번이다.

입장료는 R석 12만 원, S석 10만 원, A석 8만 원, B석 6만 원.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 등 문의는 320-1234.

김귀현기자 k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