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과 환상의 호흡으로 경남 살릴 것”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31일부터 6·13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경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본보는 유권자들에게 경남도지사에 출마한 후보들을 소개하는 릴레이인터뷰를 마련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서부경남 KTX 건설은 도지사가 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하면 정부 재정사업,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과거팀과 미래팀의 대결”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환상의 호흡으로 경남 경제도 살리고 도민들의 민생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얼마 전 관훈 토론회에서 김해신공항의 재검토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김해신공항 문제는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 안전, 소음피해에 대한 근본대책 등 세 가지 기준과 원칙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이 같은 문제 해결에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전반적인 문제들을 다시 면밀히 검토해서 판단하는 게 장기적으로 100년, 200년 가는 공항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 시즌2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진주혁신도시 지정으로 지역발전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정주여건 개선 미흡 및 도시발전 지체 등 한계도 분명하다. 정부는 혁신도시 시즌2를 통해 정주 인프라를 확충하고 혁신도시 중심의 산·학·연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혁신도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신지역성장 거점화하겠다는 계획이다.
-4년 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와 현재의 선거 분위기를 비교해 본다면.
▲경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경제 침체로 처지가 절박한 도민들께서 ‘이번에 경남 정권을 바꿔보자’는 강한 열망을 갖고 계시며,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경남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살려봐라’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이 같은 열망이 지지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서부경남 KTX 건설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선거 때마다 약속만 하고 그 누구도 실천하지 못했다. 제가 도지사가 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하면 정부 재정사업,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대통령과 정부를 확실하게 설득해서 우리 경남의 50년 꿈을 이루겠다. 서부경남 KTX가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서울의 사람이 경남으로 오고, 서울의 물자가 경남으로 모일 것이다.
-일자리 창출 등 경남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경남신경제지도로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을 조성하고 도지사 직속 ‘경남경제혁신추진단’을 신설해 경남의 기존 제조업을 혁신하고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경남산업의 기반인 조선, 자동차, 기계 등 기존 제조업 혁신과 경쟁력 강화 토대 위에서 경남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창원·김해를 중심으로 한 동부경남에 제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진주·사천·하동 등 서부경남에 희유금속을 활용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육성해 경남의 경제지도를 다시 그릴 것이다
-핵심 공약 5가지를 말해 달라.
▲경남 제조업 르네상스로 일자리 창출, 희유금속 클러스터 등 신성장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해서 경남을 신성장동력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것, 한반도 평화시대, 경남을 동북아물류플랫폼으로 만드는 것, 삶의 변화가 체감되는 경남을 만들 것, 참여와 상생으로 완성되는 혁신 경남을 만들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야당의 드루킹 관련 공세는 어떻게 헤쳐 나갈 생각인가.
▲도민만 믿고 도민 속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갈 것이다. 네거티브 할 시간이 있으면 TV토론에 나와 달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제가 문제가 있었으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요구했겠나. 더구나 이번 특검은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이다.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 거리낄 게 없다.
-마지막으로 경남도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후보 자유한국당 ‘과거팀’과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후보 ‘미래팀’의 대결이다. 경남을 망친 세력과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경남을 살릴 사람과 미래로 갈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다. 문재인 대통령과 환상의 호흡으로 경남 경제도 살리고 도민들의 민생도 살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