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김해 율하에 지진안전공원 만든다

국내 최초, 태양광 시설·구호물품 갖춰

2018-05-31     박성민 기자
지진 발생시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재난체험 및 안전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진안전공원이 김해 율하2지구에 조성된다.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김해율하2지구 근린공원1호를 국내 최초 지진안전공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방재시설물 공모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진안전공원은 지진을 포함한 재난 발생 시 보행 동선을 따라 쉽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 다기능 방재시설을 구축해 재난체험 및 안전 교육 장소로 도 활용할 수 있다.

LH는 지난 3월 지진안전공원에 적용할 방재시설물을 공모해 이달 초 선정작업을 마무리 했다. 방재시설물은 방재파고라, 방재벤치, 화덕벤치, 방재안내시설, 재해용화장실, 태양광조명 등 8종이다.

방재시설물이 공원에 설치되면 지진 발생으로 단전이 되더라도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조명을 통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벤치 내부에 구비된 재난물품도 활용할 수 있다.

또 공원관리사무소는 재난대책본부 임무를 맡는 컨트롤타워로 전환된다.

LH는 올해 안에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지진체험 등 재난 관련 교육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재난 시에는 안전한 피난처와 응급치료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선경 LH 도시경관단장은 “최근 포항, 경주에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평상시 지진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지진안전공원을 조성해 국민의 위기대응 능력을 높이고, 지진 발생시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