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 유세’ 후보자들 “시장 앞으로”

합천군수 후보 4명, 왕후시장 입구·시외버스터미널서 유세전

2018-06-03     김상홍 기자

합천군수 후보들이 합천읍 장날인 3일 합천왕후시장 입구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일제히 유세전을 펼쳤다.
군수 후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집회신고를 한 차례대로 30분씩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장은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인 선거운동원들과 구호, 피켓 등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당 정재영 후보는 “합천의 농가 소득은 도시근로자의 반 수준도 못 미치고 있다”면서 “합천을 부농의 건강한 소비를 통해 상권이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시행할 근거로 농산물 안정기금을 500억원까지 증액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합천시장 주차장을 확보하고 전국 규모의 축구 대회를 현재 3개 대회에서 6개 대회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문준희 후보는 황강직강공사에 관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문 후보는 “황강직강공사는 과거 합천댐과 IMF 등으로 2번의 실패를 한 적이 있다”면서 “ 직강공사는 가능성이 충분하며 매력적인 공약”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 후보들은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라며 “4년 임기 동안 해낼 자신이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조찬용 후보는 “황강직강공사는 모래를 파고 메꿔야 하는데 그 모래 구덩이는 산을 깎아서 메꾸겠다는 것은 초등학생 수준의 발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은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오직 장밋빛 공약에만 여념이 없다”면서 “경남도 근무 경험으로 예산 확보와 경제 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무소속 윤정호 후보는 “오로지 군민만 보고 합천의 미래를 위해 걱정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가난한 흙수저 출신 윤정호는 기업가 정신으로 합천을 살리는 불씨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도덕성과 참신성, 젊은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합천을 변화와 성공의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홍기자